연꽃( 蓮の花) 연꽃은 참 성스러운 꽃인 것 같다. 진흙에서 자라지만 더러워지지 않는다(出泥不汚)는 옛말같이 맑고 투명한 아름다움을 지닌 꽃이다. 그래서 절이나 신사(神社) 앞에 많이 심어져 있는 것 같다. 하긴 중생을 구원하는 관음보살도 연꽃을 타고서서 어지러운 중생을 굽어보고 있으시니 연.. 꽃 이야기 2013.07.15
수국(アジサイ) 梅雨の季節に運が良く晴れる日曜日にあって、、<あじさい(紫陽花)の里>へ行ってきました。 紫陽花はガクアジサイを母種として日本で生まれた園芸品種で奈良時代からあったそうです。 아지사이(수국-紫陽花)는 꽃받침아지사이(ガクアジサイ)를 모종으로서 일본에서 태.. 꽃 이야기 2013.07.15
1. 내 딸 운이 (1). 엄마 닮았네. 내가 처음으로 임신하게 되였을 때 나는 아기가 아빠를 닮기를 바랐다. 그것은 키가 훤칠한데다 코 마루가 높고 윤곽이 선명한 얼굴을 한 남편이 미남이었기 때문이다. 고운 아기를 낳았으면 하는 것이 모든 엄마들의 통 병이니 나라고 예외일리 없었다. 그래서 “우리 .. 에세이 2013.06.04
2.딸애의 생일 소원 이제 한주일이 지나면…, 이제 딱 세 날만 지나면…, 이제 한 밤만 더 자면…, 이렇게 딸애가 손가락을 꼽으면서 꼬박꼬박 기다리던 만 여섯 살 생일날이 되었다. 남편이 건강 때문에 먼 바닷가로 휴양을 가있어서 아빠 없는 생일날이 서운할까 걱정했더니 내 친구들이 애들을 데리고 놀.. 에세이 2013.06.04
3.생일선물 나는 원래 생일날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이었다. 워낙 등한한 나인지라 생일이 되여도 잊어먹고 지나버리기가 일수였다. 혹시 생각해냈다 해도 별다른 감각이 없이 무심히 지나버리었다. 그런데 소학교에들어간 딸애가 내 생일을 기억하고 자기 식으로 선물을 해주면서부터 생.. 에세이 2013.06.04
4.키오쯔켓 소학교 5학년 때, 지력상수가 높은 애들을 골라 꾸린 길림실험중학교의 초상반(超常班)으로 월반한 딸애는 일 년을 그 학교에서 다니고는 그 해 12월에 일본회사에 전근한 아빠를 따라서 일본으로 오게 되었다. 중국에 있을 때는 워낙 다른 공부가 바빠서 일본어라야 내가 배워준 50음자를.. 에세이 2013.06.04
5.입시 치르던 날 4년 전, 일 년에 한두 번밖에 안 내리던 눈이 그날따라 새벽부터 흩날리기 시작했다. 마침 그날이 딸애가 센터시험(수능시험) 보는 날이었는데 시험장은 가리야시(刈谷市)에 있는 아이치교육대학(愛知教育大学)에 설립되었었다. 우리 집에서 차로 한 40분 가야하는 거리인데 딸애 .. 에세이 2013.06.04
6.딸 떠나기 ‘오야하나레(親離れ)’, 한글로는 ‘부모 떠나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여태껏 부모의 집에서 살며 부모가 주는 돈으로 공부하고 부모가 해주는 밥을 먹으면서 자기 공부, 자기 일만 하면 되었던 자식들이 자기절로 돈을 벌고 자기 생활을 자기가 돌보기 시작함을 의미하는 말이.. 에세이 2013.06.04
7.후회할 수 있는 기회 딸애가 영국으로 유학간지 두주일, 그동안 짐 싼 뒤의 혼잡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딸애의 방도 치우지 않았고, 집 앞 주차장에 세워둔 딸애가 타던 차도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었다. 밖에서 들어올 때 문 앞에 있는 차를 보면 딸애가 집에 있는 것 같고 여기저기 널린 옷가지들이 .. 에세이 2013.06.04
8.비 내리던 그날 후드득 후드득, 창문에 부딪치는 빗방울 소리가 적막한 내 가슴을 두드리며 차갑게 들려온다. 이렇게 찬비가 내리는 날이면 무정한 빗속에 외로이 서서 어쩔 수 없는 막무가내에 마음만 얼어들던 20년 전의 그 감각이 또 스며와 저도 모르게 몸을 움츠리게 된다. 구슬픈 가을비가 부슬부.. 에세이 2013.06.04